지난 10일 양국의 '무역전쟁' 협상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않은 채로 끝났다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지난 10일 양국의 ‘무역전쟁’ 협상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않은 채로 끝났다

중국이 6월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표했다.

지난 10일 미국이 2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기존 10%였던 관세를 두 배 이상 올리겠다고 공표한 지 3일 만에 나온 보복 조치다.

두 나라 간의 무역 충돌로 여러 지수가 급락했으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보복하지 말 것을 경고했지만 중국은 “쓴 과일”을 가만히 먹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5000개 이상의 미국 제품에 5%에서 25% 사이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해당 수입품목에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청과류를 포함해 식용유, 차, 커피가 포함된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은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 나라 간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제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 급락했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9%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 폭락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미중 ‘무역전쟁’

지난 10일 양국 ‘무역전쟁’ 협상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끝났다.

미국은 중국 시장에 팔아서 챙기는 수출 이익보다 중국 물품을 사들이는 수입이 훨씬 많다며, 불공정한 무역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화웨이와 같은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가 미국의 국가 기밀을 빼돌린다는 혐의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관세 부과 규모를 더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약 325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25%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결단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면서 추가 관세를 부과할지 확정하지 않았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됨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가 “매우 굳건하다”면서 6월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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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중국 공장에서 미국 성조기를 만들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걸까?

미국과 중국은 각각 전 세계 경제 규모 1위와 2위다.

하지만 이 둘은 물건을 사고파는 ‘무역’에 있어 아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미국은 수십 년간 무역적자를 피하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의 무역흑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부터 이 문제를 지적하며 ‘중국이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빈자리를 베트남과 같은 다른 아시아 국가로 대체할 수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래리 커들로 위원장은 이번 무역전쟁으로 “양쪽 다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이견 조율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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