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상 가장 크고 격렬한 시위로 기억되는 톈안먼 시위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중국 역사상 가장 크고 격렬한 시위로 기억되는 톈안먼 시위

중국이 1989년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앞두고 중앙 정부를 공식적으로 옹호했다.

웨이펑허 국방부 부장 겸 국무위원은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톈안먼 사태 진압은 “혼란”을 안정시키기 위한 “올바른” 조치였다고 말했다.

1989년 봄, 중국 학생들과 노동자들은 북경의 톈안먼 광장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벌였다.

당시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광장에 군대를 투입해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는 철저히 검열됐다.

중국 정부의 입장

중국에서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와 군사 진압을 공적인 공간에서 의논하는 것부터 터부시 된다.

하지만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진행된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웨이 부장에게 톈안먼 시위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웨이 부장은 왜 아직도 중국 정부가 당시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톈안먼 사건은 정치적 혼란이었으며 중앙 정부는 혼란을 안정시키려는 조처를 했다”면서 “그것은 옳은 정책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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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한 남자가 맨몸으로 탱크 앞에서 저항하는 사진은 지난 세기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웨이 부장은 “지난 30년간 중국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면서 당시 중국 정부가 톈안먼 사건을 잘 해결했기 때문에 “중국이 지금까지 안정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트위터학살(#TwitterMassacre)

톈안먼 시위 30주년을 앞두고 트위터가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트위터는 중국과 관련된 트윗을 올린 여러 계정을 일시 중지했다.

트위터는 회사 공식 계정에 “다른 사용자를 어뷰징하거나 여론을 고의로 조장하는 행동”을 보이는 계정을 모니터링해왔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면서 잘못된 조처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트위터학살’이라는 해시태그를 만들어 트위터를 비난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는 트위터가 중국의 편에서 검열하고 있다는 혐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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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수십만 명의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톈안먼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

BBC 중국 특파원 존 서드위스는 “톈안먼 사태를 공식적으로 추모하는 행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매년 톈안먼 사태를 “잊기 위한” 것으로 삼으려는 노력으로 한다고 분석했다.

서드위스는 또한 “톈안먼 사태 주기가 가까워지면 세상에서 가장 큰 검열 체계는 이에 관한 흔적과 의견을 지우기 위해 바삐 작동한다”면서 “직접적으로 톈안먼 사태를 추모하거나 정부를 비판할 경우 최대 3년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톈안먼 사태’는 무엇인가?

100만 명이 넘는 민주화 운동 시위 참여자들이 1989년 4월 톈안먼 광장을 가득 메웠다. 중국 전역의 도심과 대학가에 퍼지며 중국 역사상 가장 크고 격렬한 시위로 기억되는 톈안먼 시위는 6주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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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톈안먼 사태를 취재한 BBC 케이티 아디 기자

6월 3일 저녁, 중국 정부는 전차와 장갑차를 광장에 투입해 군중을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정부가 사상자 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 없지만, 최소 수백 명에서 수천 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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