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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지구력의 궁극적인 한계를 과학자들이 초장거리 달리기, 투르 드 프랑스 등의 스포츠 대회를 분석하여 규명했다.

과학자들은 신체의 휴식기 신진대사율의 2.5배가 그 한계라고 밝혔는데 이는 일반인은 하루 4000칼로리 정도다.

그 이상의 신체활동은 장기적으로 불가능했다.

듀크대학교에서 실시한 이 연구 결과는 또한 임산부들이 인간의 몸이 견딜 수 있는 한계에 가까운 상태에서 살고 있다는 걸 밝혀냈다.

이 연구는 140일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DC까지 5000km가량을 달리는 ‘레이스 어크로스 더 유에스에이‘ 대회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수개월에 걸쳐 일주일에 여섯 번의 마라톤을 뛴다. 과학자들은 이것이 참가자들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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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장거리 달리기 대회 참가자의 휴식기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고 있다

대회 전과 도중에 참가자들의 휴식기 신진대사율을 측정했다. 휴식기 신진대사율이란 몸이 쉬고 있는 상태에서 소모하는 칼로리를 말한다.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실린 이 연구는 에너지 소비가 높이 치솟다가 휴식기 신진대사율의 2.5배 수준에서 안정된다고 밝혔다.

연구는 스포츠 대회의 길이와 에너지 소비량 사이에서 한 가지 패턴을 발견했다. 또한 마라톤 대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일이지만 인간 지구력의 한계에는 전혀 미치지 못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 마라톤(1회) 선수는 휴식기 신진대사율의 15.6배를 썼다
  • 23일의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참가자들은 휴식기 신진대사율의 4.9배를 썼다
  • 95일의 남극 트레킹을 한 사람은 3.5배를 썼다

“며칠 정도는 정말 강도 높은 신체활동을 할 수 있겠지만 오래가고 싶다면 조금 강도를 낮춰야 해요.” 듀크대학교의 허먼 폰처 박사는 BBC에 말했다.

“모든 대회의 모든 데이터가 인간 지구력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를 뛰어넘은 사람은 없어요.”

임신 중에 여성의 에너지 사용량은 휴식기 신진대사율의 2.2배에서 정점을 찍는다고 연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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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2015년 5000km 짜리 ‘레이스 어크로스 더 유에스에이’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

연구진은 2.5배라는 숫자는 인간의 심장이나 폐, 근육보다는 소화기관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구진은 인간의 몸이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에너지 사용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칼로리를 섭취하고 흡수하지 못한다는 걸 발견했다.

신체는 지방이나 근육을 태워 부족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짧은 기간의 대회에만 해당하고 보다 극한에 가까운 대회에서는 신체의 에너지 소비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연구진은 주장한다.

폰처 박사는 이번 연구의 결과가 운동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 자신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면 보다 현명하게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죠.”

“그리고 몇주, 몇 개월에 달하는 지구력을 논하는 것이니만큼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신체의 장기적인 신진대사 한계에 부합하는지를 고려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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