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랄리벨라에 위치한 교회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에티오피아 랄리벨라에 위치한 교회

에티오피아 종교 단체들이 LGBT 관광객을 전문으로 받는 미국 여행사가 에티오피아 방문을 계획하자 반발했다.

반대 단체는 토토 투어(Toto Tours)가 기독교 성지 방문을 계획한 것에 분노하며 정부에 이들의 방문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에티오피아에서 동성애는 불법이다.

토토 투어 대표는 온라인으로 협박과 혐오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BBC에 말했다.

댄 웨어 대표는 “우리는 그곳에 어떤 피해를 끼칠 생각이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피해받을 위험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두렵다고도 했다.

웨어 대표는 이어 “우리가 (에티오피아에) 가면 전 세계가 우리를 지켜볼 것이다”라며 “우리에게 하는 행동은 에티오피아의 문화와 관광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Image copyright BBC/GEORGE WAFULA

토토 투어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여행사는 10월에 에티오피아 관광을 계획했다. 이 코스에는 랄리벨라에 위치한 암굴교회와 기독교 성지인 바히르다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에티오피아 정교회 연합회 사장인 셀레스투 미트는 BBC에 정부가 이들의 방문을 막아야 한다며 “성스러운 곳에 오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반대했다.

다른 관계자도 에티오피아에서 동성애가 불법임을 강조하며 “이곳에 발을 들여서는 안 된다. 우리 종교는 이러한 행위를 규탄하고 이런 행위는 모독이다”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에서 동성애 행위로 최대 징역 15년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토토 투어가 관광객을 데려오는 행위로만 처벌이 가능한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웨어 대표는 토토 투어 역사상 이런 반발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토토 투어는 웹사이트에 1990년부터 LGBT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해왔다. 에티오피아에 앞서 동성애를 처벌하는 아프리카 국가인 우간다와 탄자니아 관광 역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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