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북한이 25일 발사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이 요격을 어렵게 하는 특수한 기능까지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2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위력시위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사된 ‘신형전술탄도탄'(미사일)은 지난 5월 처음 공개한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과 동일한 것으로 여겨진다.

26일의 보도는 이 단거리단도미사일의 특성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헸디.

“…특히 이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속한 화력대응능력,방어하기 쉽지 않을 전술유도탄의 저고도활공도약형비행궤도의 특성과 그 전투적위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확신할수 있게 된것을 만족하게 생각한다고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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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도활공도약비행궤도’

북한의 보도에서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이 ‘저고도활공도약비행궤도’다.

“(지난 5월 공개된) 북한의 단거리미사일은 그 형상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와 유사했는데… 전문가와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 미사일이 이스칸데르 특유의 비행궤도도 갖고 있는지 논쟁이 있었습니다.” 군사전문가이자 국방항공 전문지 에비에이션위크의 한국 통신원 김민석 씨는 BBC 코리아에 말했다.

“그런데 이번에 북한이 직접 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인 탄도미사일은 좌우대칭의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이에 반해 이스칸데르 같은 ‘유사 탄도미사일’은 일반적인 탄도 궤적과 다르게 날아가기 때문에 막기가 어렵다.

“이 능력은 ‘압축 탄도(depressed trajectory)’라는 건데 대칭형 U자 모양의 탄도미사일 비행궤도를 좀 낮춰서 요격과 미사일 경보에 걸리는 대응시간을 줄이는 기술입니다.” 김민석 씨는 말했다.

Image copyright 로동신문

한국은 이 미사일을 막을 수 있을까?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북한의 새 탄도미사일이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러한 것은 대한민국이나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며 우리의 방어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미연합사는 26일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말했다.

그러나 이번 발사에서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은 690km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반도 대부분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수준이다.

북한이 이번 미사일에 대해서 자랑하는 ‘저고도활공도약비행궤도’가 요격이 어려운 까닭은 탄두가 대기권에서 비행하는 단계가 길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은 대기권 밖을 벗어나는 것으로 긴 사정거리를 확보한다. 대기권 바깥은 공기저항이 적기 때문.

그러나 이스칸데르나 KN-23처럼 대기권 내에서 낙하를 하는 단계가 더 길면 공기저항을 활용하여 예측이 어렵게 기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심지어 낙하 중에 다시 날아오르는 것도 가능하다. 이것이 ‘활공도약’이 갖는 함의다.

기술적으론 가능하지만 실제 연습 여부는 미지수

기술적으로 한미 연합전력으로 이러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김민석 씨는 말한다.

“기술적으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보유한 철매-2(천궁), 패트리어트 PAC-3로 요격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실탄 요격 테스트에서 북한 신형미사일의 비행궤도를 모방한 표적탄을 요격했는지는 알 수가 없죠.”

한미 연합전력이 주로 스커드 같은 구형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연습만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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