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지구로 돌아온 우주비행사 앤 맥클라인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지난 6월 지구로 돌아온 우주비행사 앤 맥클라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속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별거 중인 파트너의 은행 계좌에 접속한 것으로 보도됐다. 우주공간에서 벌어진 최초의 범죄 혐의인 셈이다.

뉴욕타임즈는 우주비행사 앤 맥클레인이 ISS에서 파트너의 은행 계좌에 접속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어떤 불법적인 행동은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의 별거중 파트너인 서머 워든은 연방통상위원회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클레인은 현재 지구에 돌아와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뉴욕타임스에 가족의 회계 상황과 아들 양육비는 충분히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확인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 러스티 하딘은 “맥클라인은 그 어떤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완강히 주장하고 있다”라면서 “매우 잘 협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맥클라인과 미 공군 정보 장교인 워든은 2014년 결혼했지만 2018년 이혼 소송을 시작했다. 나사 감찰실은 내부 수사를 시작했다.

맥클라인은 웨스트포인트 군사관학교 졸업생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해 800시간 이상 비행한 전투 비행 경력을 가진 조종사며 2013년에 시험 우주비행사로 나사에 합류했다.

그는 ISS에서 6개월 동안 머무르며 새로운 프로젝트팀 구성원 준비과정을 거쳤다. 세계 최초로 여성들로만 구성된 우주유영 팀이었다. 그러나 나사는 여성 신체 크기에 맞는 우주복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의 임무를 취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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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최초로 여성 우주비행사들로 구성된 우주유영(space walk) 계획을 취소했다.

우주에서는 어떤 법이 적용될까?

미국, 캐나다,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 이렇게 5개의 우주국이 ISS에 머물고 있다. 우주공간에서도 각 나라 소속 직원이나 재물에는 국내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소속 직원이 우주에서 범죄를 저지른다면, 캐나다 법에 따라 처벌 절차를 밟고, 러시아 직원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다면, 러시아 법률이 적용된다.

우주 법은 지구 추방 조항을 만들어, 한 나라가 자국민을 기소하거나 다른 나라가 우주에서 자국민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발하면 추방될 수 있다.

우주 관광이 현실에 가까워지면서 우주에서도 범죄를 고발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단 한 번도 우주에서 사법체계가 작동한 적 없다. 나사 직원은 뉴욕타임즈에 지금까지 ISS에서 신고된 범죄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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