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rol pump nozzle going into a car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 사이 정치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에게 영향을 끼치는 기름 값 상승을 두고도 여러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기름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정리했다.

지난 14일 사우디 원유 시설이 공격당하면서 전 세계 원유 공급량 5%가 타격을 받게 됐고, 많은 이들이 휘발유와 디젤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세금 살펴봐야

하지만 먼저 세금에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름 값의 약 60%는 세금이다. 세금은 연료세와 부가가치세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단지 원유 값이 두 배로 오른다고 해서 기름 값이 똑같이 급등한다고 볼 순 없다.

가격이 어느 정도 예측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다.

소매상들이 지불하는 도매 가격은 정유공장에서 기름이 나올 때 석유 값이 얼마냐에 달려있다.

유전 공격처럼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도매 가격은 오른다.

영국 RAC재단의 필립 고옴은 “도매 가격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인) 운전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기까진 2주일이 걸린다”고 했다.

언제까지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지 알 수 없기에 이를 반영한 기름 값이 얼마나 오를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환율의 중요성

도매가는 미국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고 거래된다.

그래서 만약 달러당 자국 화폐 환율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면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불안정이 항상 큰 폭의 가격 상승 의미하진 않아

고옴은 “사우디발 원유 공급 중단으로 다른 공급 업체가 이를 자신이 더 많은 연료를 팔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비축유가 더 많이 시장에 풀릴 것”이라고 봤다.

즉 여분의 기름이 있다면, 공급업체들은 기존과 다르게 행동하리라는 것이다.

그는 전 세계 걸쳐 석유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지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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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너지 정책 전문가인 닉 버틀러 교수는 “지난 2년간 정치적 이유로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당 200만 배럴 손실이 있었지만 원유 시장은 요동치지 않고 손실분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물론 중동의 긴장 상황이 갈등 국면으로 번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중동 지역의 생산시설, 무역로, 송유관 등이 향후 공격 목표 대상이 되면 이는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 원유시설이 공격 당한 이후 원유 1배럴 당 원가가 치솟고 있다. 16일 기준으로 원유 가격은 배럴당 약 65달러 (약 7만 7467원)이다.

그러나 고옴은 2008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43달러(약 17만 430원)까지 치솟았던 점을 언급하며 섣부른 기름 값 예측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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