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kish-backed Syrian fighters are pictured in the town of Ayn al-Arus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터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군병력

터키군의 시리아 북부 공습에 대응해 미국이 터키 정부 두 개 부처와 정부 고위관료 세 명을 제재하기로 했다.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최대한 빨리 이 지역으로 가겠다”라고도 말했다.

앞서 시리아 군은 북동부 지역에 진입했는데 이는 터키군이 이끄는 병력과 충돌할 수도 있다.

시리아군은 지난주까지 미국의 동맹국이었던 쿠르드족 주도 세력과 협상을 벌였다.

터키군은 자신들이 한 공격이 쿠르드 군대를 국경 지역에서 몰아내고 ‘안전지대’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터키는 시리아쪽으로 30km에 이르는 ‘안전지대’에 자국 영토에 머무르고 있는 시리아 난민 최대 200만 명을 정착시키길 바라고 있다.

이들 다수는 쿠르드족이 아니며, 이 때문에 지역 쿠르드족 인구의 인종 청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의 제재 내용은?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4일 저녁(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제재가 터키 경제에 미칠 영향이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에 대응해 터키 정부 부처 두 곳과 터키 고위관료 세 명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또 “터키 정부의 조치는 무고한 민간인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IS 퇴치 움직임을 약화시키는 등 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캡션 10월 현재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점령지역(녹색)과 터키군과 터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적색)이 점령한 지역의 지도

므누신 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펜스 부통령은 제재와 관련해 “터키가 즉각 휴전을 수용하지 않고 폭력을 중단하지 않으며 터키-시리아 국경 간 장기적인 분쟁 해결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계속되며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런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은 터키의 시리아 침공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용납할 수 없는” 터키의 시리아 공격으로 많은 IS 대원들이 석방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터키에 무기 수출을 중단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EU 차원의 금수조치는 불발됐다.

이에 대해 터키는 “불법적이고 편파적인” 태도와 관련해 EU와의 협력을 재고할 것이라고 항변했다.

현재 전투 상황은?

시리아 국영방송은 러시아 지원을 받는 정부군이 전략 도시인 만비즈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터키가 ‘안전지대’를 만들겠다고 한 곳이다. 터키군과 이들과 연합한 시리아 민병대가 마을 근처에 집결했다.

쿠르드족 주도 세력과의 거래는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겐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알 아사드 대통령의 군대가 2012년 다른 곳에서 반군과의 전투를 위해 철수한 이후 처음으로 동부지역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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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시리아 내 쿠르드군에 대한 공습이 시작된 지난 9일 이후 수십 명이 사망했다

아사드 대통령 측은 그들의 자치 시도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특히 쿠르드족이 미군과 IS 대항 연합군을 형성한 이후 이 지역을 다시 점령하려고 하진 않았다.

쿠르드족은 IS와 전투 외에도 미국의 경쟁국인 러시아 및 이란의 영향력을 제한하고 이 지역에서 지렛대를 유지하는 데 근본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로선 터키가 총력인 탈 아비아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에는 시리아군이 배치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쿠르드족 당국은 자신들이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고 이 지역에서 질서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르도안 총리의 측근 러시아 정부는 시리아에서 러시아와 터키군의 충돌 가능성을 높히고 싶지 않다며 터키 당국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에따르면, 16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들이 피란길에 올랐다.

시리아에서 민간인이 최소 50명 사망했으며 터키 남부 국경에서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드군은 쿠르드 군병 56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터키군은 시리아에서 터키군 병사 4명과 친 터키 시리아군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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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터키-시리아 국경의 쿠르드 점령 지역에서 이미 10만 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대피했다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후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갑자기 수십 명의 미군 병력을 철수시켰다.

이번 조치로 터키 작전의 발판이 사실상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터키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을 30년 동안 터키에서 쿠르드 자치권을 위해 투쟁해온 쿠르드 노동자당의 연장 선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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