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선거구에서 452명의 구의원을 선출한다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18개 선거구에서 452명의 구의원을 선출한다

최근 5개월간 시위가 이어진 홍콩의 거리가 24일 선거를 앞두고 잠잠해졌다.

홍콩의 범민주진영은 이번 선거를 통해 중국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앞서 심각한 혼란이 있으면 투표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투표소마다 진압 경찰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선거는 18개 선거구에서 452명의 구의원을 선출한다.

행정장관 선출에 영향

홍콩의 시위대와 범민주 진영은 이번 선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구의원 중 상당수가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홍콩인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홍콩과 케리 람 행정장관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표출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기 시작했다”라고 홍콩 침례대학의 케네스 찬 교수는 밝혔다.

이번에 선출된 452명 구의원 중 117명이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1200명 선거인단에 포함된다.

홍콩의 행정장관은 직접선거가 아닌, 1200명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선출된다.

투표는 24일 현지시간 07:30부터 시작됐으며, 이번 선거는 유권자 413만 명이 구의원 452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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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우산 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누가 출마했나?

이번 선거가 홍콩 시위 향방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란 예상 가운데, 출마자들의 면모도 주목을 받았다.

친중파로 알려진 홍콩 입법회 허쥔야오 의원은 선거 유세 중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는 여러 차례 홍콩 경찰의 강경 진압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했다. 또 지난 7월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폭행한 사람들과 악수를 하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홍콩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도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앞서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하는 가운데 괴한으로부터 해머와 스패너 등으로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홍콩 민주화 시위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인 조슈아 웡은 후보 자격이 박탈돼 출마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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