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의 스웨덴 출신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타임지 선정 2019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Image copyright Getty Images

16세의 스웨덴 출신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타임지 선정 2019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지는 92년 동안 올해의 인물을 발표해 왔으며, 툰베리가 역대 최연소 선정자다.

타임지 에드워드 펠센탈 편집장은 툰베리가 기후변화 등 지구에 닥친 문제에 ‘가장 큰 목소리가 되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분노관리 문제부터 해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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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평소 기후변화의 존재를 부정하던 그는 툰베리 선정을 조롱하는 듯한 트위터 글을 올렸다

대부분이 툰베리에게 축하 인사를 표했지만, 트럼프는 달랐다.

평소 기후변화의 존재를 부정하던 그는 툰베리 선정을 조롱하는 듯한 트위터 글을 올렸다.

“너무 우스꽝스럽다. 그레타는 자신의 분노조절 문제부터 치료해야 한다. 친구랑 옛날 스타일의 좋은 영화나 보러 가라. 진정하자, 그레타, 진정!”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해서 기후변화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한 예로 지난 11월 연방정부 과학자들이 펴낸 기후변화 보고서를 일축하며 자신은 기후변화를 “믿는 사람(believers)”이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지구와 우주 분야 세계 최대 전문가 집단인 미국 지구물리학회(AGU)를 포함한 대다수 과학계는 기후변화가 지구가 당면한 실제적인 과제이며 결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툰베리: ‘분노조절 문제를 치료해야 하는 10대, 현재 진정 중’

툰베리는 트럼프의 도발에 반발하거나 흥분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프로필 설명을 “분노관리 문제를 치료해야 하는 10대, 현재 진정 중이며 친구랑 옛날 스타일 좋은 영화를 보고 있음”이라고 바꾸어 재치있게 답했다.

툰베리는 과거 트럼프를 비롯한 세계 정상들에 기후변화에 대응해 긴급하게 행동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둘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UN사무총장이 주최한 회의에서 한번 마주친 바 있다.

트위터 대응 처음 아니다

툰베리가 자신을 꾸짖거나 비판하는 지도자에 대꾸하기 위해 프로필 정보를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0일에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비판 이후 프로필 정보를 바꾼 바 있다.

당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무분별한 아마존 늪지 개발을 반대하는 그레타가 브라질 원주민의 곤경을 만천하에 떠벌린다며 그에게 ‘새끼’라는 뜻의 ‘피랄하(Pirralha)’라는 표현을 썼다.

다음날 그레타는 자신을 ‘피랄하’라고 소개하는 프로필 정보를 게시했다.

지난 10월에는 자신을 ‘친절하지만 잘 못 배운 10대’라고 표현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말도 그대로 프로필 정보로 게시하기도 했다.

9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UN 기후변화 회의 도중 툰베리를 두고 “밝고 휘황한 미래를 갈망하는 아주 행복한 소녀처럼 보인다”고 비아냥거린 것을 그대로 프로필 정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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